하고싶은거 다해

치질수술6일차

욤욤묨 2023. 2. 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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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보다는 그래도 살만한 고통이다.
첫날엔 쉬지않고 불난똥꼬를 쑤시는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간간히 잘때도 아파서 깨지않고 잘 수있다. 하지만 똥쌀땐 아직도 수건걸이를 잡고 온몸을 바들바들떨면서 싼다. 그래도 고통이 좀 경감했다는게 어디냐는 생각으로 버티는중이다.

물에 헹궈먹던 김치도 어차피 헹궈먹던 그냥먹던 쌀때 고통스러운건 매한가지라 의사선생님께서 술빼고 먹고싶은거 다 먹으라길래 매운것도 그냥 먹는다.

싸는고통이 무서워서 하얀음식만 먹고 아파서 덜먹고 했더니 일주일새 5키로나 빠졌지만 몸은 전혀 가볍지 않다.

전엔 변비때문에 3일에 한번 갈까말까 했던 화장실인데 요즘엔 변비약과 푸룬을 먹어서 그런지 하루에 2번은 꼬박 가고 다녀오면 1시간 30분 정도는 누워서 요양을 해야한다. 병원에서는 화장실 다녀온 후 누워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질거라고 하셨지만 언제쯤 그런날이 올런지...
그래도 통증이 줄었다는것에 감사하는중이다.

좀 더럽지만 팁이라면
1.샤워기를 좌욕하는 온도로 맞춰 틀고 변기에 앉아 항문 근처에 대고서 마사지하며 변을 본다.
2.변 보기 전과 후에 좌욕을 한다. (하지만 똥마려운 느낌이 들었는데 좌욕할 새가 없다.)
3.좌욕기에 싼다.
4.변이 딱딱할땐 바닥에 쪼그려 앉아 샤워기를 항문에 쏘며 변을 본다.(똥이 딱딱해져 별짓을 다해도 안나올땐 이게 최후의 방법 좀 오래걸림)

일주일동안 알아냈다고 하기에도 더러운 방법이지만 수술을 하고나니 똥쌀때 너무 아프고 사지가 바들바들 떨리고 고통스러우니 덜아픈 방법을 찾게된다. 몇일만 참으면 되는데 라고 할수도 있지만 하루가 너무 길다. 특히 똥싸는 시간이 되면 잠깐 똥싸는 그 시간이 제일 느리게 간다.

오늘 하루도 잘 버텨냈다고 혼자 다독이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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